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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나미 사망자 222명으로 급증...부상 7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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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나미 사망자 222명으로 급증...부상 745명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인도네시아 서부 순다 해협에서 22일 밤(현지시각) 발생한 쓰나미가 해변 주택들과 호텔들을 덮치면서 최소 222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미국의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이 23일 밝혔다.

22일 밤 발생한 쓰나미로 수백채의 집이 파괴된 인도네시아에서 이재민들이 부서진 집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CNN캡쳐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밤 발생한 쓰나미로 수백채의 집이 파괴된 인도네시아에서 이재민들이 부서진 집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CNN캡쳐

CNN보도에 따르면, 이날 쓰나미로 주택 558채가 부서지고 호텔 9동, 식당 60곳, 보트 350척이 대파됐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동영상은 '세븐틴'이라는 팝 밴드가 텐트에서 공연하는 도중 쓰나미가 갑자기 쓰나미가 몰려와 밴드와 테이블에 앉아 관람하던 관중들을 덮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 중이던 밴드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가 숨졌으며 다른 4명의 멤버들은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 관계자는 판데글랑 지역에 파도가 덮치기 전에 아무런 경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쓰나미가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생긴 해저 사태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에 있는 순다 해협에 있다.카라카타우 화산이 1883년 폭발했을 때 3만6000여명이 숨졌으며 이는 당시까지 기록된 최악의 화산폭발로 평가된다.

BMKG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22일 9시3분(현지시간) 폭발했으며 폭발 후 24분 정도 지나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밝혔다.

22일 밤 발생한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판데글랑 지역. 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밤 발생한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판데글랑 지역. 사진=구글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상자는 843명이며 28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외국인 가운데 사망자나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쓰나미는 술라웨시 점 팔루를 규모 7.4의 지진이 강타해 2256명이 숨진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인도네시아를 강타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등 구호단체들은 기본 생필품과 생수 등을 가져와 구호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