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근 경희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구상과 각종 국내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 있다"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골랐다고 밝혔다.
'구름은 가득 끼어 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건은 조성됐지만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빗댄 말이다. 2006년에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바 있다.
고성빈 제주대 교수는 "남북정상회담과 적대관계 종결,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합의, 소득주도성장 등 대단히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지만 막상 구체적인 열매가 열리지 않고 희망적 전망에만 머물러 있는 아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김선택 고려대 교수가 추천한 '공재불사'(功在不舍)는 15.3%(134명)가 선택, 3위에 올랐다.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뜻으로 '순자'(荀子)에 나오는 구절이다.
4위는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다'는 뜻의 '운무청천'(雲霧靑天)이, 5위는 '왼쪽을 바라보고 오른쪽을 돌아다 보다'는 뜻의 '좌고우면'(左顧右眄)이 차지했다.
취재=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