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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산 딸기, 베트남에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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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산 딸기, 베트남에서 '인기몰이'

경제성장 따라 현지가격보다 10배 비싸도 외국 고급과일 수요 급증

한국의 수출업체가 호찌민에 수출하는 딸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수출업체가 호찌민에 수출하는 딸기.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에 외국의 고급 과일이 몰려들고 있다.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비싼 고급과일을 찾는 현지인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 시간)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본, 한국에서 수입되는 과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반면 주요 시장이었던 태국의 과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호찌민시 빈탄에 있는 바 치우(Ba Chieu) 시장의 상인인 Oanh 씨는 인터뷰에서 "한국산 배, 딸기, 포도와 호주 감귤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과일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일 약 2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설날까지 대만과 칠레 과일을 더 수입할 것이다.이런 제품들은 품질과 디자인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따너 딘(Tan Dinh) 시장 Hoa 씨도 "대만 사과와 미국 포도의 주문을 매일 받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제품 이외에, 곧 일본과 한국의 과일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녀는 "대만 사과는 ㎏당 40만동(약 2만원), 한국 포도는 65만동(약 3만2000원), 호주 감귤은 15만동(약 7000원)선으로 베트남 제품보다 3~10배 높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구매에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포도는 ㎏당 65만동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포도는 ㎏당 65만동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빈 딴(Binh Thanh)지역의 청정 식품 가게 주인인 Hoa 씨는 수입 과일 판매 전문 업체로서 지난 1년 동안 수입 과일, 특히 고급 제품의 인기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작년에 본인의 가게가 단지 1톤의 상품만을 수입했다면, 올해에는 상품의 양이 두 배이상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들은 한국, 일본, 대만 농산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녀는 "설날(Tet)까지 거의 2개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외국 과일 바구니를 선물로 주문했고, 다른 사람들은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견과류를 주문했다. 지금까지 100장 이상의 신청서가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많은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시장과 상점, 슈퍼마켓에서 과일과 채소의 양 또한 급격히 증가했다.

롯데마트(Lotte mart), 빅씨(bigC), Co. opmart에서는 외국 과일의 수량이 전년 대비 20 %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수입 과일 제품을 대량으로 전시할 수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 배와 딸기, 호주산 감귤, 오렌지, 미국 포도 등이 잘 팔리고 있다.

농업 및 농촌 개발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개월 동안 수입 과일 및 채소의 매출액은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한 약 16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과일 제품은 거의 11억 달러에 달했다. 베트남의 주요 과일 수입 시장은 태국으로 시장 점유율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점유율은 24%다. 그러나 올해 태국 시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가까이 감소했다. 칠레와 같은 고급 시장의 채소 수입은 98% 이상 증가했고 미국은 90% 증가했으며 한국은 83% 증가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