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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내년 새노선 개발 추진…평양 전세기 운영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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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내년 새노선 개발 추진…평양 전세기 운영 욕심"

맥스8 도입식서 2019 경영계획 밝혀
“안전과 서비스 동시에 챙기면서 새노선 강화 주력할 것”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사장)가 26일 오전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진행한 '맥스8 도입식 미디어행사'에서 내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사진=길소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사장)가 26일 오전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진행한 '맥스8 도입식 미디어행사'에서 내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사진=길소연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내년에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새로운 노선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과 서비스를 동시에 챙기도록 노력하겠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26일 '맥스8' 도입에 맞춰 2019년 경영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최종구 대표는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열린 맥스8 기재 도입식 미디어 행사에서 “항공업계 내 노선 경쟁이 치열하다. 예를 들어 베트남 다낭은 하루에 국적기 24편이 들어간다. 돈이 되는 노선은 대부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평양전세기’, ‘삼지연 전세기’ 등 특화된 노선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현재 필리핀 관광지 팔라완에 단독 취항중이다. 이런 식으로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새 노선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스타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 보다 3~4년 늦게 시작했지만 차세대 기종 변경은 B737 NG(NEXT GENERATION) 등 적극적”이라며 “맥스8 역시 업계 최초로 먼저 도입했고 올해 2대에 이어 내년에 4대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보잉 맥스8 기종은 단거리 수송시장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이는 항공기이다. 기존 주력기종 737NG-800기종보다 연료 효율성이 14% 이상 뛰어나 운항거리가 6570km로 1000km 이상 늘어나고 운영비용도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 737NG-800기종과 70%이상 부품과 정비호환이 가능하고 정비 주기도 길어 기재 운영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맥스8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새 노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일단 맥스8은 이달말 국내선에 투입한 뒤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7일까지 운항되는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노선에 투입된다"면서 "이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노선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최대 경영 이슈로 ‘안전’과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2019년 가장 큰 이슈는 안전”이라며 “국토부에서 과징금 등이 세게 부과돼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 내년엔 안전과 서비스 모두 챙기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이 내년에 맥스8 4대를 추가로 들여오면 총 6대 운영하게 돼 전체적으로 기재 연령이 대폭 낮아진다. 물론 기령이 낮아진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새 항공기로 기체 결함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최 대표 의지다.

다른 LCC에서 맥스8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내년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모두 맥스8을 들여오게 된다”면서 “이스타항공은 기내이벤트 등으로 차별화를 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 대표는 내년도 상장 계획에 대해 시장 여건을 살펴본 뒤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에어부산이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주권 시초가격(3600원)이 예상보다 저조해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상장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최 대표는 “내년 상장할 계획인데 시장이 상황이 좋지 않아 일단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상장을 안한다는 건 아니고 일단 내년 초 여건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