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상뉴스] 폭스바겐, 당국에 디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이상 현상' 자진신고…몇대 리콜할까?

공유
0

[영상뉴스] 폭스바겐, 당국에 디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이상 현상' 자진신고…몇대 리콜할까?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독일의 폭스바겐이 당국에 디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이상 현상'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46만대를 리콜한 경험이 있는 폭스바겐이 이번에 스스로 신고한 것이긴 하지만 독일 당국의 결정에 따라 수많은 차량을 리콜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 중 하나에 적용된 새로운 배기가스 소프트웨어의 이상을 발견 한 후 독일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로 알려진 배기가스 조작 사건의 주범인 자동차 회사다.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에서 디젤 배기가스가 기준치의 40배나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센서감지 결과를 바탕으로 주행시험으로 판단이 될 때만 저감장치를 작동시켜 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엔진 제어 장치를 프로그래밍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폭스바겐사 제품에서만 배기가스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그룹 산하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에서도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이 일었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가 발생하기 약 1년 전부터 배기량과 배기가스 계측의 차이가 단지 작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기가스 계측장치가 결함이 있다는 증거가 나온 후에야 배기가스 조작이 일어났다는 것을 완전히 인정했다.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배기량 1.2리터 디젤 엔진에서 배출 가스를 측정하도록 고안된 업데이트 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부 점검을 하면서 폭스바겐이 '이상 현상'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이 업데이트가 제3자가 개발한 것이며 이상 현상 발견 후 독일 교통당국에 신속하게 알렸다고 도이체벨레는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2015년 디젤 게이트 사건을 계기로 독일 연방항공국(KBA)이 승인한 일련의 교정 조치의 하나로 2016년 8월에 1.2 TDI 디젤 엔진이 장착된 46만대의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취재=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