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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 상반기 안정" 러시아 에너지장관..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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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 상반기 안정" 러시아 에너지장관..Really?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산합의에 참여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노박 에너지 장관이 내년 상반기에 국제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제둔화에 따른 수요감소가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40달러와 50달러 알래로 내려갈 지에 국제 원유시장 참여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시점에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서 내년 1월부터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합의를 주도한 러시아의 에너지 수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통신

노박장관은 25일 올해 3분기에 30%이상 떨어진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에는 안정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 플러스는 이달 초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으나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6.7%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주 주간으로 11.4% 내렸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6.2% 내린 배럴당 50.47달러로 장을 마쳤다.브렌트유는 지난주 10.7% 하락했다.

WTI는 지난 10월 3일 고점에 비해 40.5%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38% 내려 두 유종은 통상 20% 하락으로 규정되는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러시아-24TV에 "공동의 노력결과 내년 상반기 동안 상황은 더욱더 안정되고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OPEC의 추가 회의 제안은 없었으며 최근 유가 하락은 거시경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인터뷰에서 "유가 하락에는 기초 요소 즉 겨울철 수요 감소와 올해 목도하고 있느 경제활동의 둔화라는 거시 경제 요소, 그리고 증시 하락이라는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