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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27 베어 마켓에서 살아 돌아온 뉴욕증시, 3대지수 +5% 상승 ... 미국은 역시 소비주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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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27 베어 마켓에서 살아 돌아온 뉴욕증시, 3대지수 +5% 상승 ... 미국은 역시 소비주도 경제

*뉴욕증시 키워드 1)연말 소매판매 사상최대 2) 아마존 성탄절 최대 판매 3) FAANG 급등 4) 미행정부 제롬 파월 100% 신임 5) 장단기 금리차 확대 6) 경기둔화 우려 약화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성탄절 후 뉴욕증시는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반등했다. 미 행정부는 연준의장 해임과 긴급금융시장 점검회의로 발생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분주했고 정치적 분쟁에 가려 잊었던 연말소매판매 소식이 투자자에게 저가 매수할 용기를 불어넣었다.


다우 지수와 S&P500+5% 상승했고 나스닥은 +6% 상승했다. 월요일 전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했던 S&P500은 이 날 급등으로 나스닥과함께 다시 베어마켓에서 돌아왔다. 베어마켓 기준선을 건드리자 시장이 바로 복귀한 점은 시장의 지지력을확인한다는데 의미가 큰 것이다.

지난 월요일 미 행정부는 12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난하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 해임 설까지 생성한데다 스티븐 므누신이 긴급금융안정회의 소집으로시장의 투매심리를 자극했었다.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해임 시 금융시장 혼란으로 증시는 대 폭락을 맞을것으로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반나절임에도 월요일 성탄 전야의 증시는 폭락했었다.

미국 증시의 규모는 연준 금융안정보고서 따르면 미국자산의 약 30%를 차지하며 경제 심리에 크게 작용한다. 증시의폭락에 놀란 미 행정부는 제롬 파월의 해임은 사실이 아니며 연준 의장직을 100% 유지할 것이고 스티븐므누신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한다는 메시지를 백악관 관료를 통해 언급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에 노력했다. 시장은 이에 호응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시장의 환호를 부른 것은 여러가지 정치적 이슈에 잊었던 연말 쇼핑시즌 실적이었다.

마스터 카드가 집계한 111일부터 1224일까지의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는 85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했고 6년 내 최고 증가율을 모였다고외신은 보도했다. 8500억 달러는 2017년 터키의 GDP와 맞먹는 수준이고 네덜란드 GDP보다도 큰 수준이다.

또 다른 외신은 아마존도 사상최대의 성탄전야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마존은 +9.4% 상승했고 S&P500 소매판매지수는 +7.4% 상승했다.

최근 침체에 시달렸던 FAANG도 큰 폭 상승하며 3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페이스북은 +8.2%, 애플은 +7%, 넷플릭스 +8.5%, 구글알파벳 +6.4% 상승했다.

-중 무역분쟁 민감주도 큰폭 상승했다. 캐터필러와 보잉 각각 +6.7% 상승했다. 지난주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미-중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중간 차관급 유선통화로 중국 상무부가 새로운 진전이 있다고 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폐쇄와 관련하여 요구하는 예산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의 장병 설치 예산 50억 달러를 예산에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거부하고 있다. 1227(현지시간) 의회 투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민주당 반대로 통과될가능성은 적고 중간선거 의석수가 반영되는 20191 3일 이후 양측은 재협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중간선거이후 민주당의 약진으로 나타날 백악관과 의회의 대립을 상징하는 첫 케이스로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그 동안 뉴욕증시의 하락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부각으로 폭락했던 유가는 이날 뉴욕 증시의 급등과 함께 +9.6% 폭등했다.

뉴욕시장의 약진으로 대체 금융자산인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가격은 하락(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됐다. 장단기금리차의 축소와 역전은 경기 후퇴의 신호다. 이로써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심리도 완화되었다.

미국 20개 도시 주택가격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는 상승했으나 상승률은 둔화했다. 모기지금리인상과 임금보다 빠른 주택가격 상승은 주택부문 침체를 가져오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미국의 소비는 미국경제의 2/3 비중을 차지한다. 예상 밖의 연말 소비실적의 건재는 대부분 우려를 덮으며 투자심리 개선에 중요한 기폭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