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품목 중 도시락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외식물가는 국민이 자주 사 먹는 음식 39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도시락 물가 상승 폭은 전체 같은 기간 외식물가 상승률 3%의 갑절에 달하고 있다. 전체 물가 상승률 1.5%와 비교하면 4배나 된다.
도시락 다음으로 많이 오른 것은 갈비탕 가격의 6%였고, 이어 김밥 5.6%, 떡볶이 5.3%, 짬뽕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렁탕(4.5%), 짜장면(4.4%), 라면(4.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봉급이 빠듯한 월급쟁이들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락을 많이 찾는 경향을 보였는데, 가격이 이렇게 오름에 따라 점심값 부담도 만만치 않게 되었다.
통계청은 "도시락은 지난해까지 가격 변동이 없었는데 올해 1분기 조사 대상인 4개 도시락 제조업체가 가격을 올리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취재=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