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해 12월에 2018년 국운을 예언하면서 엄청난 더위로 인해 폐 질환이 유행할 것이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잦아 많이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다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혹서에다가 폐암 환자가 부쩍 늘고 갖가지 사고로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는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정반대였다. 수출 수입은 엄청났는데도 경제상황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온 국민이 역사와 민족정신만 잃지 않으면 빠른 시간 내에 꿋꿋하게 다시 일어설 수 있으련만…. 한민족 정신은 유구한 역사가 증명해주듯 잡초보다 질기고 강한 신념으로 꿋꿋하게 고난을 극복해왔다. 지금도 그처럼 신념이 굳으면 동방의 등불로 빛날 후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위정자들은 바르게 의식을 찾은 국민들에 의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국가와 민족, 그리고 역사관이 뚜렷한 인물들이 등장해 비로소 위태한 정국을 바로 잡아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갈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다. 어차피 2019년은 우리가 맞이하고 극복해야 할 난국의 역사가 한바탕 소용돌이칠 것이다.
이때를 맞아 우리 모두 대오각성의 자세가 필요하다.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지 않고 그릇된 이념과 진영논리에 자아를 상실하고 위정자들에게 나라를 맡기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실수의 반복은 결국 자기 자신의 삶의 위기로 귀결된다. 거기다가 나라까지 망하게 하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개인의 운명은 물론 나라의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운은 그렇다 치고 이제부터 건강에 대해 논해보자. 칼럼 제목 첫 마디를 기후변화라 하였는데, 기후변화는 사람의 일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상적인 생활양식이나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건강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봄의 날씨는 간과 담을, 여름의 날씨는 심장과 소장을, 가을의 날씨는 폐와 대장을, 겨울의 날씨는 신장과 방광을, 환절기는 비장과 위장을 병들게도 하고 낫게도 하여 자연의 초목처럼 기후변화가 생노병사의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 외는 공기 물 음식 마음 씀씀이 환경 등이 질병과 수명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해마다 다가오는 기후변화는 음양오행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음양오행이란 모습이 없는 공기, 즉 기후와 모습이 있는 만물을 아우른 일체 존재물의 성질 성분 작용을 표시한 문자다. 따라서 질서정연한 우주의 법칙에 따라 전개해 놓은 음양오행 문자가 함축하고 있는 뜻을 풀이하면 어느 해든 기후변화를 알 수 있을 뿐더러 인간사의 온갖 일들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건강에 관한한 거의 완벽에 가깝다.
이와 같이 기해(己亥)라는 문자가 2019년의 기후변화와 주관하는 물질의 성분 성질 작용을 나타내준다. 보다 구체적으로 해석하면 2019년은 전반적으로 비가 자주 오고 날씨는 춥고 습하다. 날씨가 춥고 습하면 반드시 심장이 약화되고 비장과 위장에 염증이 생긴다. 열이 많은 체질은 차고 습한 날씨라 해도 건강이 유지된다. 하지만 몸이 한습한 체질은 위장 대장은 물론, 신장에 까지 사기(邪氣)가 침범해 허리 통증은 기본이고 위험한 병을 앓을 수 있다. 특히 생월이 음력 4월이거나 몸이 찬 사람은 고혈압에 취약하다. 몸이 차면 본래 저혈압이지만 허한 열이 발생하는데 허한 열은 증기와 같아서 머리로 솟구쳐 고혈압이 된다, 심하면 뇌졸중을 앓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로 솟는 습한 열이 가슴에 정체되면 유방, 목에 정체되면 갑상선에 병이 든다. 거기다가 체질이 매우 한습한 사람은 남녀 모두 대장 직장을 주의해야 하고, 여성은 자궁병이 우려된다.
사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거의가 차고 습한 체질에 있다. 특히 폐암과 위장은 열 때문에 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신장 방광 대장 간 담 유방 자궁 등은 차고 습한 체질이 가장 많이 앓는다.
거기다가 오염된 공기와 물 유기농이 아닌 식재료로 지은 음식, 그리고 비누 샴푸와 같은 화학성 물질과 전자파가 더해지면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2019년은 몸이 차고 습한 체질은 극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끝으로 2019년의 불급한 토기와 음습한 날씨는 양기와 충돌해 변덕스럽고 농산물 성장을 방해한다. 인간세상도 변덕이 심하고 충돌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규모 혹은 떼거리로 충돌이 심할 것이다. 또 음기는 지하에서 음흉한 계략을 꾸미는 부류의 성질이고, 양기는 자신의 주장을 과격하게 드러내는 부류의 성질이다. 둘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네 탓 내 탓에다가 원한 살 일이 많아져서 나라가 편할 날이 없을 것 같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