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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방군, 병력난 해소위해 EU회원국 젊은이 대상 전문직 채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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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방군, 병력난 해소위해 EU회원국 젊은이 대상 전문직 채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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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독일 연방군의 에버하르트 초른(Eberhard Zorn) 육군총감찰관은 27일(현지시간) IT전문가 및 의사 등 전문직을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국민이 아니라 용병에 의한 군을 상기시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 이 방안에 대해, 초른 총감은 독일 언론 풍케 매디고르프(Funke Mediengruppe)에 대해 검토 중인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른 총감은 독일의 군이나 기타 고용주는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인재가 노동시장에 적어 어려움에시달리고 있으며 군 역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EU 회원국 중 자국 군에서 고용할 외국인재를 찾고 있으며, 독일과 양자협정을 맺은 국가에서만 독일연방군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일은 이미 이번 제안에 대해 EU 회원국들에 타진했지만 반응은 다양하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독일이 높은 보수로 우수한 전문가를 가로채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1년에 징병제를 사실상 폐지한 독일은 근년 들어 연방군의 인원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잦아지자 전통적 미디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구인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Ursula von der Leyen) 국방장관은 현지 신문 라인쉐 포스트(Rheinische Post)를 통해 구인운동 결과 현재 연방군 인원은 사상 최저를 기록한 2년 전보다 6,500명 많은 18만2,000명이 됐다면서 2025년에는 20만3,000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이 검토 중인 연방군의 새 고용책은 독일 내에 53만 명인 것으로 추정되는 18~30세 독일 이외 EU 회원국 출신 젊은이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