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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 융커 위원장 "영국을 EU에 잔류시킬 생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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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 융커 위원장 "영국을 EU에 잔류시킬 생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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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유럽위원회의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사진)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영국을 역내에 잔류 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견해를 부정하고, 영국의회가 이탈안을 승인하면 즉시 장래관계를 둘러싼 협의를 개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융커 위원장은 독일 일간지 웨르트 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든 영국을 잔류시키는 것이 EU의 의도라고 우회적으로 말하지만, 그런 의도는 없으며, 우리는 영국 국민투표의 결과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탈안이 영국의회에서 가결되는 대로, EU는 영국과의 새로운 협정교섭을 개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일관성을 유지하고,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EU에 명확하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투표 재 실시에 대해서는 영국이 결정할 일이라며 일축하며, 나는 이탈을 전제로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것이 영국국민의 결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역문제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언행을 주시하고 있는 것도 언급하며 자동차관세를 둘러싼 미·유럽 간 긴장과 관련, 트럼프가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지만 그가 약속을 어기면 나도 자신의 약속에 더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 외에도 EU시민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U에서는 5월에 유럽의회 선거를 한다. 그는 중국이나 러시아 해커 집단 등에 의한 선거간섭을 막기 위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