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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F-16 진화의 끝은 어디?…록히드마틴, 바레인용 F-16V 블록 70 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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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F-16 진화의 끝은 어디?…록히드마틴, 바레인용 F-16V 블록 70 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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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파이팅 팰콘이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F-15 전투기를 보조하는 경(輕)전투기로 운용된 F-16은 수출국의 요구사항이 더해지며, 다목적 중(中)형 전투기로 진화했다.
지난 45년 D안 F-16은 최초 생산형인 A/B형을 시작으로, C/D형까지 발전했다. 블록 1을 시작으로, 7번의 주요 블록 변경이 있었다. 주요 변경 내용으로는 전투기에 탑재되는 항공전자장비와 엔진의 변경 등이다. F-16 전투기는 현재 미군용이 아니라 수출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F-16 전투기는 그동안 4550대가 생산됐고 현재 3000대가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다. 개발국인 미국과 동맹국 한국을 포함해 28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F-16V는 길이 15.027m, 높이 5.09m, 동체 포함 날개너비 9.449m다. 무기와 연료를 싣지 않은 자체 중량(공허 중량)이 9.207t이다. 무기와 연료를 가득 실은 최대 이륙중량은 21.772t이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F-16은 50년 이상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현역으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록히드마틴이 바레인에 납품할 첨단 F-16 바이퍼(Viper) 블록 70은 무려 11억2000만달러 어치다. F-16V는 스텔스 전투기에 탑재된 최신 레이더인 APG-83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로 무장한 최신 기종이다. 이 레이더는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하는 SABR(Scalable Agile Beam Radar) AESA 레이더다. 고가의 F-35와 F-22가 채용한 기술을 가격을 낮춰 적용한 것이다. 모든 나라가 스텔스 전투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텔스 성능을 제외한 최첨단 기술을 바이퍼 최신형에 이식했다. 그 핵심이 바로 AESA 레이더다. 이 레이더는 기존 기계식 APG-68레이더에 비해 해상도가 뛰어나고 고속으로 비행하는 20개 이상의 표적, 최우선 표적 6개를 동시에 추적 탐지할 수 있다. 기계식 레이더보다 3~5배로 신뢰성이 뛰어나 러시아의 수호이 35S 플랭크-E와 같은 최첨단 전투기와 최신 순항미사일도 탐지할 수 있다.

최첨단 센서도 장착된다. 헬멧탑재조종시스템(JHMCSII) 디스플레이는 조종사가 미사일 생산업체 레이시온의 공대공 미사일 AIM-9X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체 골조 내구연한도 대폭 향상돼 수명이 1만 2000시간으로 늘어나고 외부연료 크인 컨포멀 탱크도 장착할 수 있다.

엔진성능도 향상된다. 록히드마틴은 엔진의 사양을 밝히지 않았지만 제너럴일렉트릭사의 F110-GE-132일 가능성이 높다. 이 엔진은 후방연소기 추력이 3만2500파운드에 이른다.
폭장능력도 향상된다. 록히드마틴은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날개 양측에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날개 하단부에 AGM-84 공대함 미사일,AGM-65 마베릭 공대지 미사일 등 6발의 각종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공대공, 공대지,공대함, 공대해 작전 등 각종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다목적 전투기로 굳건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