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中 겨울철 철강감산 속도·폭 '슬금슬금'…효력없는 감산정책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올해 겨울철 감산이 대폭 완화됐다는 사실이 실제 수치로 드러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철강 회원사들의 작년 12월 11~20일 하루 조강생산량은 평균 183만6000톤으로 나타났다. 앞서 10일 동안의 생산과 비교하면 1.2% 소폭 감소했다. 12월 초에 비해서는 6.8%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은 되레 증가했다.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생산량은 평균 188만3000톤이었다. 전년 동기인 175만 톤에 비해 7.4% 늘어났다. 올해 감산이 크게 완화됐다는 사실이 실제 수치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비회원사를 포함한 생산량은 237만6000톤으로 추정됐다. 12월 초 대비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2%나 늘었다.

회원사들의 철강 재고는 20일 기준 1214만 톤으로 10일 전 대비 0.2% 감소했다.

중국 일부 공장들은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겨울철 보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약세인 가격을 지지하고 수급균형을 이루는 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