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투표를 놓고 이 나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로마가톨릭교회 조직 콩고가톨릭주교회의(CENCO)가 3일(현지시간) 어떤 후보가 승리했는지 명백하다고 지적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실을 정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CENCO의 홍보담당자는 집계 데이터에서는 누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는지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며 개표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선관위에 대해 진실과 정의에 따라 하루빨리 결과를 공표하도록 요구했다.
콩고의 대선은 현직 조지프 카빌라 대통령(47)의 임기가 만료된 2016년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카빌라 전 대통령이 집권기간을 연장하면서 미뤄졌다. 대통령 교체가 성사되면 1960년 벨기에에서 독립한 이후 첫 평화적 정권교체이지만 카빌라 전 대통령에 대한 불신 등으로 곳곳에서 항의와 충돌이 빚어지고 있어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