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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부터 PCB산업 규제 강화…2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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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부터 PCB산업 규제 강화…2마리 토끼 잡는다

세계 PCB 톱3에 中업체 3곳 불과...환경보호·기술력 제고까지

환경 기준 강화·매출 3%를 R&D에·연간 가동률 50% 넘어야

중국정부가 다음달부터 PCB산업 규제를 강화한다. 환경 및 연구개발 강화로 요약된다. 환경보호는 물론 산업 구조조정및 통합가속화를 가져오면서 PCB 산업 경쟁력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PCB에 부품을 얹은 PCB어셈블리(사진=PCB웨이닷컴)
중국정부가 다음달부터 PCB산업 규제를 강화한다. 환경 및 연구개발 강화로 요약된다. 환경보호는 물론 산업 구조조정및 통합가속화를 가져오면서 PCB 산업 경쟁력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PCB에 부품을 얹은 PCB어셈블리(사진=PCB웨이닷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중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인쇄회로기판(PCB)산업 규제 강화에 들어간다.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중국내 대다수 중소형 PCB업체들은 가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중국내 PCB 산업 통합을 가속화하게 될 전망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4일 중국정부의 PCB산업 규제 강화 실시계획과 영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월1일 부로 PCB산업 활동 규제를 강화하며, 이는 중소 제조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의 새로운 규제는 PCB업계에 환경오염에 대한 보다 엄격하고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또한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 특허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연간 매출의 3%를 연구개발(R&D)비용으로 할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연간 가동률도 50% 이상이어야 한다.

이 규제는 여러 유형의 제품에 특정 사항을 요구하지만 항공우주 및 군용 제품용 PCB 제조업체들은 이 새로운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기술 개발보다 출하량을 우선시 하는 중소 PCB업체들의 퇴출을 가속화하면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 우위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 2015년 말 도금 공정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시행했으며 2016년 이래로 환경 보호 정책을 강화했다.

이 분야 최고 기업들 대부분은 이미 환경 규제를 준수해 설비를 마련했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설비를 위한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퇴출됐다.
프리스마크의 2017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PCB 생산량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글로벌 PCB 톱30업체들 가운데 3개업체만이 중국기업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