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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금속광산, 올해 니켈 공급 부족 4.9만t 지난해 절반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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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금속광산, 올해 니켈 공급 부족 4.9만t 지난해 절반 수준 전망

스테인리스강과 이차전지 분야 수요 증가에도 정련니켈 공급 등으로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일본 최대 유일의 전기니켈 제련회사 스미토모금속광산이 올해 니켈 공급부족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이 생산하는 페로니켈
스미토모금속광산이 생산하는 페로니켈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지난해 12월25일 발표한 예측에서 올해 니켈공급 부족량은 4만9000t으로 지난해 9만 3000t에 비해 절반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 본 것이다. 스미토모는 420년 역사를 지닌 일본 최대 유일의 전기니켈 제련 회사다. 에도시대인 1590년 이즈미야로 창업,구리를 제련해 생산했다. 현재는 니켈과 황산니켈, 구리, 금과 백금, 팔라듐 등 각종 귀금속을 생산한다. 스미토모는 현재 미국 테슬라에 리튬이온 전지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에 음극재용 니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는 노자키아키라 사장이다.

5일 로이터통신과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스미토모는 세계 정련니켈 생산량이 늘어나고 특히 인도네시아의 저품위 니켈선철(nickel pig iron. NPI)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부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토모는 세계 니켈 수요는 2019년에 전년보다 3.4% 늘어난 233만9000t, 공급량은 5.5% 증가한 229만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수요 증가는 기존 스테인리스 부문과 이차전지 부문에서 주로 발생할 것이라고 스미토모 측은 설명했다.

오야마 마사노리 스미토모 판매원재료사업부 이사는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높은 순도의 니켈금속은 보통 99.8% 이상의 니켈을 함유하는데 NPI는 보통 12%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오야마씨는 전기차용 2차 전지 니켈 수요는 올해 약 2만~2만 5000t 증가한 14만~15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약 1만t의 증가분은 일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니켈 수요는 9.5% 증가한 19만9200t, 공급은 2.3% 증가한 18만8100t, 공급부족은 1만11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니켈 가격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니켈가격과 재고동향. 사진=런던금속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니켈가격과 재고동향. 사진=런던금속거래소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현물 가격은 3일 1만715달러로 전날에 비해 2.63% 올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니켈 현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에 1t당 1만707달러로 전주에 비해 1.3% 하락했다. 니켈 현물 가격은 2016년 연평균 1만 411달러, 2017년 1만753달러를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는 둘째주에 1만 753달러, 셋째주에 1만 853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