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즈차이나는 6일 미연방거래위원회(FTC)가 퀄컴을 제소해 소송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자체칩 및 퀄컴 칩셋 사용 비율이 이처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퀄컴 측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지난 2011~2016년 중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퀄컴 칩셋을 채택한 비중이 38%였고, 화웨이는 22%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밴 네스트 퀄컴 변호사는 퀄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퀄컴을 변호했다. 그는 “회사가 강력한 휴대폰 거인들과 협상할 때 그 과정이 극도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제품의 38%에만 퀄컴칩을 쓰며(52%가 자체 칩 사용), 화웨이 제품 중 22%에만 퀄컴칩을 쓰고(54%는 자체 칩 사용)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퀄컴이 어떻게 그렇게 낮은 비율로 지배적 위치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결론지었다.
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판사가 퀄컴의 견해를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결국 FTC는 고급 칩 분야에서 퀄컴의 지배적 위치를 강조하고 있다.
보도는 퀄컴이 이 소송에서 패소하면 퀄컴칩을 사용하길 원하는 회사들과의 협상에서 커다란 조정이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