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전자, 자체칩 얼마나 쓸까?

공유
4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전자, 자체칩 얼마나 쓸까?

엑시노스 52%, 퀄컴칩 38%...화웨이는 기린칩 54%, 퀄컴칩 22%

삼성전자가 지난 2011~2016년 중 휴대폰을 생산하면서 자사칩을 사용한 비중은 52%, 퀄컴칩을 사용한 비중은 38%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 2011~2016년 중 휴대폰을 생산하면서 자사칩을 사용한 비중은 52%, 퀄컴칩을 사용한 비중은 38%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자사 휴대폰에 사용한 자체칩 비중은 52%, 퀄컴칩 비중은 38%로 나타났다.사진은  차기작 갤럭시S10시리즈에 들어갈 엑시노스 9820.(사진=샘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자사 휴대폰에 사용한 자체칩 비중은 52%, 퀄컴칩 비중은 38%로 나타났다.사진은 차기작 갤럭시S10시리즈에 들어갈 엑시노스 9820.(사진=샘모바일)
삼성전자가 자사 휴대폰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셋을 사용하는 비율은 52%였고 퀄컴칩 사용 비율은 38%였다. 화웨이의 경우 자체 기린 칩셋 비율은 54%였고 퀄컴칩 비율은 22%를 각각 기록했다.

기즈차이나는 6일 미연방거래위원회(FTC)가 퀄컴을 제소해 소송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자체칩 및 퀄컴 칩셋 사용 비율이 이처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FTC는 "퀄컴이 스마트폰칩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반독점 혐의로 제소했다. FTC는 소장에서 퀄컴이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음으로써 다른 경쟁사를 압박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퀄컴 측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지난 2011~2016년 중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퀄컴 칩셋을 채택한 비중이 38%였고, 화웨이는 22%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밴 네스트 퀄컴 변호사는 퀄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퀄컴을 변호했다. 그는 “회사가 강력한 휴대폰 거인들과 협상할 때 그 과정이 극도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제품의 38%에만 퀄컴칩을 쓰며(52%가 자체 칩 사용), 화웨이 제품 중 22%에만 퀄컴칩을 쓰고(54%는 자체 칩 사용)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퀄컴이 어떻게 그렇게 낮은 비율로 지배적 위치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결론지었다.

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판사가 퀄컴의 견해를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결국 FTC는 고급 칩 분야에서 퀄컴의 지배적 위치를 강조하고 있다.

보도는 퀄컴이 이 소송에서 패소하면 퀄컴칩을 사용하길 원하는 회사들과의 협상에서 커다란 조정이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