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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철근 수입업계, 원가 판매단가에 ‘술렁’…체력고갈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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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철근 수입업계, 원가 판매단가에 ‘술렁’…체력고갈 '한계'

– 수입철근 선판매 단가로 ‘시끌’…수요가의 눈높이만 낮추는 악순환 반복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수입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의 저가 판매로 인해 고객사의 구매 희망가격이 원가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산 철근 거래가격은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63만~64만원(현금기준) 수준이 중심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고객사들의 희망가격은 톤당 6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60만원의 가격이 출현한 원인은 일부 수입업체가 향후 입고될 물량을 선판매하기 위해 업계에 뿌린 가격 때문이다.

이 제품은 일조강철 제품으로 2톤 묶음으로 되어 있다. 구매자는 판매를 위해 1톤 묶음 작업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사이즈도 13 16 19mm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수요가들은 중국산 철근 10mm를 소문만 듣고 톤당 60만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철근 수입업계의 선판매 단가는 시장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선판매로 인해 관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한 선판매와 함께 수입업계의 체력 고갈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60만원의 판매가격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입고되는 중국산 철근은 톤당 510~530달러 수준에 계약된 물량이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원가는 톤당 60만~63만원 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선판매 가격은 최저가격인 톤당 60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자금 문제로 원가 또는 손실을 보면서 판매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로 인해 수입철근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산 철근과 수입철근의 가격 차는 역대 최고 수준인 톤당 5만~6만원까지 확대됐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