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일본 기업, IoT와 AI 인재 확보 경쟁 치열…기술자 부족 심각

첨단 분야 인재, 구미나 아시아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뒤져

기사입력 : 2019-0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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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이 보유한 첨단 분야의 인재들이 오히려 구미나 아시아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태동하는 지역인 일본은 오래전부터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활용을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기업이 보유한 해당 분야의 인재들이 오히려 구미나 아시아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기업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최첨단 기술을 구사하는 고급 디지털 기술자의 육성이 부족하고,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대한 노력과 정성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술 진보가 눈부신 최첨단 분야에서 일본인 엔지니어의 기술 수준이 대응할 수 없다는 참담한 현실마저 존재한다. 결국 "이대로라면 일본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더욱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일본 주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고액의 보수를 제안하면서 해외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외국인 인재 의존' 현상이 표출되고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도 드디어 본격적인 인재 육성에 나서는 눈치다.

일본전신전화의 자회사로 시스템 통합 기업인 'NTT데이터'는 고급 I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봄을 목표로 채용을 서두르고 있으며, 연봉 기준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 개별 협상에 따라 고액의 보수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기업에서 3000만~5000만엔(약 3억1200만~5억2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인재에 대해 '조조타운(ZOZOTOWN)'의 운영회사 '스타트투데이(ZOZO)'는 첨단 기술에 정통한 인재를 최고 연봉 1억엔(약 10억3800만원)의 고액에 채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 주요 대상은 외국인 기술자다.

물론 일본 기업 중에서는, 꽤 선행해 고급 디지털 기술을 구사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경우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술자 모집은 이미 일상화 되었다. "국적을 불문하고 각 거점에서의 사업에 적합한 IT 인재를 현지에서 모집하고 있다"고 패스트 리테일링은 홍보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인재 부족은 일본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급 IT 인재 확보가 치열해지면서, 높은 보상을 비장의 카드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진 인재를 서로 빼앗는 경쟁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일본이 구미나 아시아 경쟁 업체에 비해 뒤늦게 깨달았다는 사실만은 부인할 수 없다. 향후 일본 기업들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가, 정보보안 전문가, 시스템 개발 분야의 각종 엔지니어 등의 모집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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