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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칼레연안서 1차대전 때 '공포의 대상'이었던 독일 'U보트'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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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칼레연안서 1차대전 때 '공포의 대상'이었던 독일 'U보트'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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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프랑스 북부 칼레 인근 해안에서 간조의 영향으로 제1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독일군이 사용한 잠수함인 ‘U보트’의 잔해가 최근 노출됐다고 프랑스의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유보트는 ‘UC61형’으로 1917년 7월26일에 좌초됐다. 금속제의 잔해가 모습을 보인 것은 북해에 임하는 칼레에 가까운 비산의 모래언덕에서 약 100m 떨어진 모래사장. 현지 관광가이드에 의하면 간조 때에 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U보트에 대한 독일군의 정보사이트는 기록에 따르면 이번에 잔해가 발견된 U보트는 짙은 안개에 방향을 잃고 모래사장에서 좌초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총 26명의 승무원은 연합군에 의한 선체의 회수가 두려워 스스로 파괴했다고 한다. 선원들은 이후 투항했고 함장은 1920년 3월까지 포로로 잡혀 있었다고 한다.

이 U보트의 주요 임무는 연안의 기뢰부설이었지만 갑판 위에는 포문을 갖추고 어뢰도 탑재했다. 독일군 기록문서에 따르면 이 유보트는 19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2척 이상의 선박을 침몰시키거나 손상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관광가이드에 의하면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역에서 만조 시에 독일군 잠수함들이 침투했으며, 일부는 해안에 가까운 곳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