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 칼레 인근 해안에서 간조의 영향으로 제1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독일군이 사용한 잠수함인 ‘U보트’의 잔해가 최근 노출됐다고 프랑스의 AFP 통신이 보도했다.
U보트에 대한 독일군의 정보사이트는 기록에 따르면 이번에 잔해가 발견된 U보트는 짙은 안개에 방향을 잃고 모래사장에서 좌초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총 26명의 승무원은 연합군에 의한 선체의 회수가 두려워 스스로 파괴했다고 한다. 선원들은 이후 투항했고 함장은 1920년 3월까지 포로로 잡혀 있었다고 한다.
이 U보트의 주요 임무는 연안의 기뢰부설이었지만 갑판 위에는 포문을 갖추고 어뢰도 탑재했다. 독일군 기록문서에 따르면 이 유보트는 19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2척 이상의 선박을 침몰시키거나 손상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관광가이드에 의하면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역에서 만조 시에 독일군 잠수함들이 침투했으며, 일부는 해안에 가까운 곳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