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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반도건설 생존전략? 브랜드 살리는 디자인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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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반도건설 생존전략? 브랜드 살리는 디자인 특화"

반도건설은 정형화된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서 탈피해 채도와 명도에 차이를 준 비슷한 계열의 컬럼감으로 세련된 단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반도건설(*의정부 만덕지구 반도 유보라)이미지 확대보기
반도건설은 정형화된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서 탈피해 채도와 명도에 차이를 준 비슷한 계열의 컬럼감으로 세련된 단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반도건설(*의정부 만덕지구 반도 유보라)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중견건설사인 반도기업이 대형건설사를 따라잡기 위해 천편일률인 아파트 외관을 탈피해 '유보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리는 디자인 특화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13일 "2015년부터 반도 유보라 브랜드는 국내 유수의 건축 디자인·설계전문 사무소와 협업해 아파트 외관 디자인, 색채를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중견건설사인 반도건설이 대형건설사를 따라잡기 위한 방안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고객 맞춤형 설계 방안이다. 회사 연구·개발팀이 소비자의 선호드를 조사해 아파트 외벽 디자인에 접목시켰다.

특히 반도건설은 아파트 벽면에 자체 문양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고유의 디자인을 구축하고 세대규모나 주변 환경에 어울리게 단지별 외관 형태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아파트 외관에 쓰는 색감역시 특화했다. 이전에는 하나의 단지에 동별로 주황, 파랑, 초록 등 다양한 컬러를 활용했다면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채도와 명도에 차이를 준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사용해 세련된 통일감을 제공한다.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YR계열의 색채를 주로 사용했다.

또한 단지 출입구나 커뮤니티시설 등은 디자인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지하주차장 벽면에는 일정한 색채를 지정해 디자인 표준화 작업도 진행했다.

이런 외관의 디자인특화는 지난해 8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파크 3.0'에서 처음 선보였 있다. 이후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 남양주다산, 대구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 중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주요도시까지 진출함에 따라 중견 건설사와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면서 "반도건설은 의사결정이 빠른 중견기업의 경영구조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의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고 품질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디자인 특화'라는 고객 맞춤형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