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포스트(인터넷 판)는 13일(현지시간) 잠정예산 실효에 수반하는 정부기관의 일부 폐쇄에 대해 미 국민의 53%가 “트럼프 대통령(사진)과 공화당에 잘못이 있다”라고 대답해, “민주당에 잘못이 있다”라고 한 29%를 크게 웃돌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조사는 워싱턴포스트와 미 ABC TV가 8~11일, 78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다. 정부폐쇄의 원인이 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대해서도 찬성이 42%로 반대인 54%를 밑돌았다.
한편 CNN TV가 13일에 공표한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37%로 지난달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5%포인트 상승했다.
최종학력이 대졸 미만인 백인에 국한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5%, 불지지율은 47%였다. 이 계층은 트럼프정권 지지층의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를 웃돌았다. CNN의 조사는 10~11 양일간 84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행해졌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