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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금융기관 자금조달 창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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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금융기관 자금조달 창구 역할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해야 할 회사채 시장이 오히려 금융기관들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등록발행 채권 395조7429억 원 가운데 금융회사가 발행한 금융회사채가 108조9678억 원으로 27.5%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의 경우 전년의 95조9025억 원보다 13.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금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금융채도 98조 원이나 됐다.

이를 합치면, 금융채는 전체 등록발행 채권의 52%나 되는 206조9678억 원으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53조 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유동화SPC채 34조 원을 합쳐도 87조 원으로 금융기관이 조달한 자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의 한 종류인 유사집합투자기구채(특정 사업 목적을 위해 설립된 법인의 발행채권)는 전년보다 984.1% 증가한 2450억 원이 발행됐으나 비중은 0.1%에 그쳤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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