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계의 최순실’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 행사해 온 전명규 교수가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행 폭로를 막으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 교수는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심 선수가 폭로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전 교수는 “(피해자) ○○○와 제일 친한 애를 찾아 봐야지. 가장 가까운 애를, 걔를 골머리 아프게 만들어야 해”라고 말했다.
또 심석희를 거론하며 “(조재범이) 구속이 됐잖아. ‘이제 그만해야지 너희’ 이 말을 누가 해줘야 하지 않느냐 이거야”라고도 했다.
전 교수는 조 전 코치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이곳저곳 지인들에서 탄원서까지 부탁한 정황이 담겨 있다.
녹취 파일에는 “○○○도 탄원서 하나 쓰라고 부탁할게” “대표팀 선수들은 썼어” 등의 발언이 담겨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