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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故 김용균 사고를 계기로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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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故 김용균 사고를 계기로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사업장 전 영역 개선 착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

지난해 12월18일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분향소가 설치된 대구 중구 동인동 한일극장 앞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18일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분향소가 설치된 대구 중구 동인동 한일극장 앞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故 김용균 님의 사고를 계기로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타 발전사와도 협의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16일간 진행된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에서 지적된 모든 위반사항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더는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장 전 영역을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사고 직후 위험설비 점검시 반드시 2인 1조로 근무하도록 하고, 경력 6개월 미만의 직원에 대해서는 현장 단독 작업을 금지시켰다. 낙탄 제거와 같은 위험설비에 대한 인접작업은 반드시 설비가 정지된 상태에서 작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되는 동안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전 호기의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장치 보강계획·설비개선 대책 수립에 나섰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개방형 직위를 확대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내부 전문가를 착실히 육성할 계획이다.

모든 안전조치 이행과 설비개선이 완료되면 연료환경설비에서 근무하는 협력회사 근로자의 부모님, 배우자 등 가족들을 현장으로 초청해 안전한 작업장을 확인받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서부발전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신속한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지금까지 석탄설비 작업환경에 대해 꼼꼼히 챙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은 물론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