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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입지선정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한전공대 후보지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전남 나주시 부영CC를 한전공대 입지로 발표했다.
나주 부영CC는 부지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계획, 개발규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부지의 물리적 환경, 부지 제공조건, 운영 지원계획, 인허가 용이성 등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결과 2위인 광주 첨단3지구는 산학연 연계, 정주환경 및 접근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다른 항목에서는 나주 부영CC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나주 부영CC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약 12만㎡에 달한다. 한전 본사로부터는 2㎞ 가량 떨어져 있다.
당초 후보지는 광주 3곳(첨단 3지구,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승촌보 일대)과 나주 3곳(부영CC, 농업기술원, 산림자원연구소) 등 총 6곳이었다.
6개 후보지에 대한 심사는 전국의 교육, 연구, 도시계획, 경제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진행했다.
한전은 향후 지자체가 제안한 내용의 이행을 확약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부지조성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취득 및 캠퍼스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공대 설립에 약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4300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한전이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아직 정부 지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대학 정원이 남아돌고 한전 재정이 악화됐다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전 공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지역 대표 공약으로, 오늘 최종 선정에 따라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