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원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내년 대선 독립후보로 출마 검토"

공유
0

하원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내년 대선 독립후보로 출마 검토"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7일(현지시간) 중도파 독립후보로 2020년 미국 대선출마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된 미국 CBS TV 프로그램에서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부적격일 뿐만 아니라 양당 모두 시종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지 않고 매일 보복성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고난 민주당원임을 자처하는 그는 지난해 스타벅스의 회장직과 CEO직을 내놓으면서 미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0년 미국 대선에는 이미 카마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청 장관 등 여러 명이 도전하고 있다.

슐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부터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CNN 프로그램에서 만약 슐츠가 독립후보로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의 표가 잠식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미 국민의 승리라고 전제하고 “민주당이든 독립계가 되든 공화당이든 상관없다며 당신들의 아이디어를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는 독립된 개인으로서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정당과 결부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슐츠는 26일 트위터에도 “나의 진실을 공개하고, 당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를 키워 우리를 보다 더 좋게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 공격을 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의 트윗에는 이제 질렸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