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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혁신…스마트폰 앱이 카메라 구멍을 감쪽같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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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혁신…스마트폰 앱이 카메라 구멍을 감쪽같이 품었다'

WIPO에 '앱 아이콘 인터페이스가 있는 모바일 폰’ 특허출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홀펀치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 도면을 보면 카메라 앱 아이콘이 실제 카메라 구멍을 둘러싸고 있다. (사진=WIPO)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홀펀치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 도면을 보면 카메라 앱 아이콘이 실제 카메라 구멍을 둘러싸고 있다. (사진=WIPO)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이른바 '피어싱폰' 카메라 렌즈구멍 주변에 스마트폰앱 아이콘이 배치된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뚫린 보기 싫은 카메라용 구멍이 감쪽같이 사라진 듯한 모습이다. 카메라 구멍을 둘러싼 앱은 터치하면 작동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이른바 '피어싱폰'의 카메라 구멍을 스마트폰앱에 숨기는 기능에 대한 기술 특허를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지재권기구(WIPO)은 27일(현지시각)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앱 아이콘 인터페이스가 있는 모바일 폰’ 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특허출원일은 2017년 12월 13일이었다.

오포는 특허출원서에서 홀 펀치 디스플레이의 보기 싫은 전면 카메라 구멍을 교묘하게 숨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 도면을 보면 카메라 모양의 앱 아이콘이 디스플레이 패널에 뚫린 구멍을 감싸고 있다. 때문에 실제 카메라 렌즈가 마치 카메라 앱 아이콘의 일부처럼 보인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카메라 앱이 작동되고 오른쪽으로 화면을 스와이프(swipe) 하면 앱이 중지된다.

또 다른 도면을 보면 카메라 앱 아이콘이 항상 같은 자리에 위치해 화면을 전환해도 카메라 구멍을 완벽하게 숨겨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을 전환해도 카메라 앱 아이콘(AA)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사진=WIPO)이미지 확대보기
화면을 전환해도 카메라 앱 아이콘(AA)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사진=WIPO)
오포의 전면 홀 펀치 스마트폰은 내달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공개된다. ‘오포F19’ 와 ‘오포F19프로’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모델 모두 오포의 10배 광학 줌 기술과 인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카메라 앱을 구동할 때 손으로 카메라 렌즈를 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렌즈에 지문이 묻어 사진이 뿌옇게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 달 ‘갤럭시A8s’를 통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홀 펀치 스마트폰을 최초로 선보였다. 갤럭시 A8s는 카메라 구멍에서부터 화면을 아래로 문지르면 카메라 앱이 구동되는 인터페이스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