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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두산로보틱스, 이탈리아 홈버거를 유통 파트너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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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두산로보틱스, 이탈리아 홈버거를 유통 파트너로 선정

중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 유통채널 확보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협동로봇 메이커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유통채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이어 이탈리아의 유통채널을 선정해 협동로봇의 유럽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메카니카 플러스는 최근 두산로보틱스가 이탈리아 유통 협력사로 홈버거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기계 로봇 전문회사 홈버거. 사진=홈버거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기계 로봇 전문회사 홈버거. 사진=홈버거홈페이지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최대 산업 자동화 기업인 보존그룹의 링호우사를 협동로봇 제품 소프트웨어 등을 현지화해 중국에 판매하는 회사로 선정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일에서도 자동차 산업 딜러들과 판매협약을 맺고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고기술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홈버거는 월터 홈버거와 우발도 롤로가 1905년 이탈리아 제노바에 설립한 회사다. 로봇, 전문 기구,모션 제어와 트랜스미션 기계류 등을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작업자 부담이 큰 6~16kg 의 중량을 들어올리는 능력을 가진 M1509모델과 작업반경 0.9~1.7m로 팔레트화 응용물에 최대의 효율을 내는 M0617 모델로 2년 연속으로 레드닷 상을 수상했다고 메카니카플러스는 소개했다.

두산로봇틱스가 생산하는 협동로봇 M1509모델
두산로봇틱스가 생산하는 협동로봇 M1509모델


홈버거 로봇사업부는 최근 설립됐지만 전문성과 신뢰성, 고객 지원 능력 덕분에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메카니카플러스는 설명했다.

홈버거 측은 홈버거 로봇 사업부는 이탈리아에서 단순히 딜러일뿐 아니라 실제 협업 응용 프로그램에 특히 중점을 둔 응용 프로그램의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있는 시스템 통합 업체라고 소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수뇌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신사업 구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로 협동로봇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이 사람과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하는 탓에 생기는 섬세함과 정교함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 로봇이다.
두산로봇틱스의 협동로봇 M1013모델이 설치된  G2엔진 생산공정. 사진=두산보롯틱스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로봇틱스의 협동로봇 M1013모델이 설치된 G2엔진 생산공정. 사진=두산보롯틱스


협동로봇은 작고 가벼우며 사람과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제조 라인을 활용하면서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벤처캐피탈 리서치 회사인 루프벤처스는 2018년 13억8000만달러 규모인 협동로봇 시장이 2025년엔 92억1,000만달러로 6.7배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그간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하고 학계와의 협업 프로그램도 활발히 구축하는 한편 지난해까지 약 540억원을 투입해 협동로봇개발과 판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립 2년 만인 2017년 경기도 수원에 연간 최대 생산량 1만 여대의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하고 4개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