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포로셴코는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포럼에서 "조국에 대한 큰 책임감으로 나는 다시 후보자가 될 것을 결정했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다가오는 선거에서 공천 대신 무소속 후보로 선거 운동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동부의 분쟁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EU와 NATO는 분쟁 당사국의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러 관계의 개선은 가입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포로셴코는 "러시아와의 사이는 비록 차갑지만,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악화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까지 2기 시정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한편 최근 여론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각 후보에 대한 지지율 순위는 최근 수 개월간에 걸쳐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포로셴코 대통령의 지지율은 크게 뒤져 약 14%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로셴코 대통령이 결전 투표에 진출할 기회는 아직 있지만, 여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