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영향을 파악하려고 집중하는 가운데, 30일 주식 시장에서는 경쟁 업체의 주가는 올랐으며, 철광석 선물 가격 또한 9%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감산 계획 자체만으로도 세계 철광석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당초 발레는 올해 4억 톤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10%에 달하는 감산량은 큰 수치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의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을 경우, 리오틴토(Rio Tinto Group)와 BHP그룹, 그리고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 Plc) 등 경쟁 생산 업체에는 순풍으로 작용하는 반면, 세계 철강 메이커들에게 있어서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발레의 감산 소식 이후 싱가포르 상장 철광석 선물 가격은 한때 9.5% 오른 톤(t)당 86.10달러로,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다롄 선물 시장에서는 일일 가격 한도까지 상승했으며, 호주 증시에서는 리오틴토가 한때 7.3% 상승한 89.65호주달러로, 장중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HP도 한때 4.9% 상승했으며, 호주 3대 철광석 업체인 FMG(Fortescue Metals Group Ltd)는 같은 기간 9.9%나 올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