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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물가 인상 도미노…햇반·맥도날드 햄버거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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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물가 인상 도미노…햇반·맥도날드 햄버거 가격 오른다

CJ제일제당과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사진=각사 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과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사진=각사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외식 업체들이 연달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12일부터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빅맥 등의 가격을 올린 지 1년 만이다. 가격 인상폭은 100~200원 수준이다. 평균 인상률은 1.34%로 가격이 조정된 제품에 한한 평균 인상률은 2.41%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다음달 21일부터 햇반·어묵·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햇반 가격은 평균 9% 오른다. 햇반컵반 가격도 평균 6.8% 인상한다. 쌀값 상승이 주 인상 요인이다.

수산물 가격 인상됨에 따라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가격이 인상된다. 장류는 고추분·소맥분·밀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평균 7%, 다시다도 멸치·조개·한우 등 원재료값이 올라 평균 9% 인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