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알 감디 대표 성추행으로 '날개 없는' 추락....‘휘청거리는 에쓰오일’

공유
1

알 감디 대표 성추행으로 '날개 없는' 추락....‘휘청거리는 에쓰오일’

지난해 매출 부진에 이어 이번에는 CEO 리스크까지 불거져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매출 악화에 이어 대표 성추행 혐의까지...'

엎친 데 덥친 격이 따로 없다. 에쓰오일 얘기다.
국내 정유업체 에쓰오일((S-Oil)의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신세가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알 감디 CEO를 성추행 혐의로 조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여성은 지난달 용산구 한 호텔에서 알 감디 대표가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피해 여성과 알 감디 대표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 감디 CEO는 2016년 에쓰오일 사장으로 취임한 뒤 이름을 오스만과 발음이 비슷한 '오수만'(吳需挽)으로 정하는 등 한국과의 친화력을 과시했지만 이번 성추문으로 날개 없는 추락을 하게 됐다.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에쓰오일은 알 감디 대표의 추행 혐의로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에쓰오일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292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에 실적악화까지 더해져 에쓰오일은 휘청거리고 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