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2018년도 연간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10조 9861억 원, 영업이익 8525억 원을 예상하고, 특히 연간 영업이익은 창사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림산업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배경에는 8조 7891억원에 이르는 신규수주의 역할이 컸다.
대림산업은 "해외에서 각광받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주가 신규수주 초과달성에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즉, 1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국내의 7400억 원 규모인 GTX-A 공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7조 원을 상회하게 됐다.
특히,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이 이전에 수행했던 성공적이 프로젝트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사우디 마덴(Ma’aden) 본사에서 총 8억 9200만 달러 '대어급' 사업을 낚아올린 성공사례다.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 계약은 사우디 동부 쥬베일에서 북쪽으로 80㎞ 거리에 위치한 라스 알 카이르(Ras Al-Khair) 지역에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하루에 3300톤의 암모니아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일괄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프로젝트를 맡는다.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대림산업은 얀부 수출용 정유공장, 알 주베일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 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으로 아람코, 사빅, 마덴 등과 같은 사우디 최대의 국영회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신규수주의 기여에 힘입어 최대 영업이익을 낸 대림산업은 재무구조도 개선시키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결기준순차입금은 전년(1조 907억 원) 대비 87%나 감소한 1461억 원, 부채비율은 24.0% 줄어든 111.4% 수준까지 향상됐다.
대림산업은 지난해의 실적상승을 이어받아 올해 매출액 9조 2000억 원, 신규수주는 10조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