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메간비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의 도시인 브리스톨을 공무로 방문했다. 눈 속에서 '브리스톨 올드 빅시어터'로 불리는 극장과 복싱을 통해 빈곤과 격차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조직 ‘엠파이어 파이팅 찬스(Empire Fighting Chance)’를 들른 뒤 자선단체 ‘원25(One25)’를 찾았다.
이날 찾은 ‘원25’는 성매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 이 단체 말로는 성매매 여성들은 약물중독이나 노숙, 빈곤, 폭력, 건강장애 등 악순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주변 환경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또한 대부분이 노숙자여서 급성영양실조와 약물, 알코올 의존증일 가능성이 높다.
브리스틀에는 현재 15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직원들은 밤거리에서 성매매 여성을 발견하면 처한 상황을 살피고 식량과 응급처치, 옷가지, 콘돔 등을 지원하며 필요하면 상담상대가 돼 도움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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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