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하이테크 등 러시아현지 IT전문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연방 반독점서비스(FAS)는 최근 러시아에서 사전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없는 스마트폰과 랩탑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 법안 수정안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마트폰 및 랩탑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러시아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할뿐만 아니라 장치 작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정안 내용은 현재 러시아에서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다. 러시아에서는 현재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기업들을 포함해 사전 설치 및 소프트웨어 삭제조건을 확인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에서는 찬반양론이 제기되고 있다.
폐쇄형 운영 체제의 개발자로서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특정 유형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업체는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찬성하는 측은 이 이니셔티브의 혜택을 받아 검색 엔진으로 일년에 수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