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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사들의 '믿거나 말거나' 돼지해 운세 "트럼프 대통령, 메이 총리에게는 특히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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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사들의 '믿거나 말거나' 돼지해 운세 "트럼프 대통령, 메이 총리에게는 특히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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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지난 5일 춘제(설날)를 시작으로 돼지해가 활짝 열렸다. 대만과 홍콩 풍수사들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에서의 혼란과 분열이 세계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는 불길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점쳤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의 비밀이 폭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의 풍수사 차이 샹치(Tsai Shang-chi)는 돼지해는 개띠에게 특히 운세가 좋지 않은 해라고 설명한다. 미국 내 갈등을 빚고 있는 트럼프는 개띠다. 차이 씨는 특히 개해에 태어난 사람의 못된 짓이 다 들통 나 공개된다면서 트럼프 씨는 탄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풍수사 티에리 조(Thierry Chow)의 예상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트러블을 벗어나는 데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 부을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많은 문제가 표면화될 것이며, 그것이 트럼프의 커리어에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풍수사 알리온 요(Alion Yeo)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신중하게 타이밍을 맞춰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개띠해인 지난해 풍수사들은 지정학적 대립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세계의 2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돌입했으며, 영국은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을 둘러싸고 분열했다.

풍수에 있어서 우주의 만물은 금, 나무, 물, 불, 흙이라고 하는 5개의 요소(오행)의 밸런스로 성립되고 있다. 금년은 흙인 돼지해에 해당한다. 이것을 근거로 요 씨는 금년은 국가 간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지만, 정치가들은 국내에서는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올해의 운세를 ‘어둠의 별’ 육망성에서 천둥을 택했다. 천둥은 충격과 격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는 국제적 갈등은 약해지겠지만 각국은 자국의 국내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지난해 EU와 합의한 이탈 협정안을 놓고 자신이 속한 정당의 설득에 어려움을 겪었던 메이 영국 총리에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여겨진다. 육망성은 영국은 EU와 함께해야만 번영과 행운을 손에 넣어 원활하고 견고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합의 없는 이탈’은 폭동과 항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만의 차이 씨 역시 영국은 EU 이탈 여부에 관계없이 힘든 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영국경제는 브렉시트가 실현되지 않아도 수렁에 빠질 것이며, 메이 총리에게 있어서는 중대한 난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넣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앞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예측이 나온다. 차이 씨는 타개 전망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돼지해의 탁한 성격상 양국은 낡은 보수적 생각을 고집하고, 당장의 처지만을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 관련국들은 장기적인 결과를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협상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조 씨는 뱀띠 출신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움직임과 이행을 나타내는 거대한 에너지에 직면해 있으며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귀찮은 일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헨리 영국왕자의 부인으로 4월말부터 5월초에 출산을 예정하고 있는 메간비에게는 올해는 좋은 해가 될 것 같다며, 메간비에게 있어 금년은 출산에 적합한 해라고 조 씨는 말했다.

그러면서 “메간비의 탄생일부터 판단하면, 남성의 에너지가 조금 강하므로, 여아가 아닌 남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