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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과 헤어졌다면 바퀴벌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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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과 헤어졌다면 바퀴벌레 선물(?)

미국 엘파소 동물원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에 사용될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
미국 엘파소 동물원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에 사용될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오는 2월 14일은 초콜릿과 함께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다. 그런데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졌다면 끝난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텍사스 주 엘파소 동물원(El Paso Zoo)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물원은 바퀴벌레에 헤어진 연인의 이름을 부여해 미어캣에게 먹이로 주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전달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이나 꽃, 낭만적인 식사 따위는 잊어버리고 끝난 사랑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라는 메시지다.

이벤트의 제목은 "나를 더 이상 귀찮게 하지마(Quit Bugging Me!!!)". 신청자 개개인에게 할당된 바퀴벌레가 미어캣에 먹이로 주는 모습이 동물원의 웹 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생생하게 전달된다.

동물원은 이 이벤트에 대해 "성사되지 않았던 과거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퀴벌레는 최고의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어캣의 먹이로 제공되는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 종이다. 실제 엘파소 동물원에서는 미어캣의 먹이로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