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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인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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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인기 예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기본계획 수립 앞두고 기대감 상승
양주~삼성~수원 시간 단축, 세제 혜택에 기업·투자자 주목

안양 벤처밸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범계 조감도. 사진=에이스종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안양 벤처밸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범계 조감도. 사진=에이스종합건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3월 이후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양주~서울 삼성~경기도 수원을 잇는 C노선의 역세권 주변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가 틈새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가 증가해 기존 공장이라는 명칭 대신 지식산업센터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입주기업에 재산세 37.5%, 취득세 50% 감면이 이뤄지며 법인세는 4년간 100%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도 풍부해 사옥 마련을 위한 기업은 물론 투자수익을 노리는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당 평균 거래가격은 2007년 213만원에서 2017년 333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지식산업센터는 젊은층 직장인들이 많이 출퇴근하고 물류이동이나 기업간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역세권 입지가 매우 중요하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삼성 구간은 기존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 구간은 74분에서 16분, 덕정~청량리 구간은 50분에서 25분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설계 등 후속절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1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GTX-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10개 역(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역)으로 편성돼 있다.
따라서, 이들 구간의 역세권에 자리잡은 지식산업센터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지구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호계 데시앙플렉스'도 그 중 하나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호계 데시앙플렉스는 개통 예정인 GTX 금정역과는 불과 600m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도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안양 IT산업단지와 가깝고, 안양국제유통단지, LS산전 본사·R&D캠퍼스 등과 나란히 있다.

호계 데시앙플렉스는 준공업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건립되는 것으로 주변에 연구소, 근린생활시설,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직주근접, 원스톱 비즈니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에이스종합건설이 시공사인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범계' 역시 안양시 호계동 안양 벤처밸리 중심부에 들어설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다.

이곳은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사옥을 마련하려는 기업들 사이에 문의가 이어지는 중에 GTX 호재가 겹쳐 GTX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전보다 2배 이상 분양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범계는 대지면적 7680㎡, 연면적 5만 5076㎡, 지하 3층~지상 21층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설립된다. 주변에 16개의 근린생활시설을 갖추고 전 오피스 호실을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최근 높아져가는 쾌적한 근무환경 요구에 부응한 것이 특징이다.

프라임건설이 시공하는 '의정부 비즈타워'는 의정부 최초의 최첨단 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을 15~16분에 도착할 수 있다. 또 민락 IC와 북의정부 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전국 각 지역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 안보 테마관광단지도 건립 예정이다. 추후 전통공연장과 케이팝 클러스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C노선 역 예정지인 과천시는 지난 1월 발표된 3기 신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과천지구 일대에 과천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신도시 개발지구 중심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첨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쪽에 의료·바이오 산업단지, 동북쪽엔 글로벌 창업 및 연구 센터, 서북쪽에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