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11일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동·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 대의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서울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서 서울시는 49표 중 절반이 넘는 34표를 얻어 또 다른 신청 도시인 부산광역시를 제쳤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후 44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북한측 유치 신청 도시로는 평양이 사실상 결정됐다.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보증서'를 받은 후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남북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회의 때 IOC에 유치신청서와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으로 이미 2032 올림픽 개최를 희망한 호주(브리즈번), 인도(뭄바이), 이집트(카이로),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독일 등 최소 5개국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