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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여신' 켄달 제너 "누리꾼들 여드름 비방에 상처받은 적 있다"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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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여신' 켄달 제너 "누리꾼들 여드름 비방에 상처받은 적 있다"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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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판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모델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톱모델로 활약 중인 켄달 젠너. 이국적인 미인의 얼굴에 뛰어난 스타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습을 가진 그녀도 누리꾼들로부터 콤플렉스를 지적받으며 눈물로 지새웠던 날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코스모폴리탄 미국 판에 의하면 켄달은 10대 때부터 여드름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항상 불안감을 느꼈으며 잦은 감정의 불안정을 겪었다고 한다. 그녀는 잡지 ‘Allure’최신호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속마음을 밝힌 바 있다. “14세 때부터 언제나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어. 그래서 완전히 자신감도 잃고 말았어. 극복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라고.

하지만 그러한 그녀의 노력을 제쳐두고, 인터넷상에는 마음 없는 말을 하는 비방꾼들이 지난해 1월 켄달이 골든글러브상에 출석했을 때에 일어난 인터넷상에서의 ‘여드름 비판’에 대해서 그녀는 이와 같이 되돌아본다.

그녀는 “(골든그로브상의 날)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다들 심술궂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나도 여드름이 있고, 피부가 거칠다는 것도 알고 있어. 일일이 지적해주지 않아도 돼, 내가 알아서 알거든. 내 인생을 살게 해 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 올렸다. 여드름 따위에는 지지 않겠다며 당시 SNS상에서는 꿋꿋하게 행세하던 켄달인데 실제로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와 함께 “모두가 내게 퍼붓는 말을 되 뇌이며 며칠씩이나 계속 울었다”고 말하며 “나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강해져야 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지만, 나는 초인적인 사람이 아니기에 감정도 있으며, 인터넷에 비방하는 글을 보면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세계에선 더 큰 문제가 많이 일어나지만 자신에게는 여드름이 마음을 약하게 하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10대부터 마주봐 온 것으로, 여드름 때문에 나는 불안하게 되었고,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고, 불안하게 되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지금은 완벽함이 스탠더드로 여겨지는 시대이니 우리 인간은 각자의 불안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이 여드름 때문에 비판을 받으며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같은 생각을 누구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고 간신히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방법을 찾았다”며 “아주 긴 길이었지만 지금의 자신의 피부상태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판에 시달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지금의 자신에게 달려온 켄달. 하지만,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본래 있어야 할 모습일 것이다. 인터넷을 더욱 편안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의식하면서 매너를 향상 지켜가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좋겠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