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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미-중 분쟁수위 조절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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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미-중 분쟁수위 조절에 주춤

글로벌 키워드 1)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2) 미 연방정부 폐쇄하지 않을 듯 3) 브렉시트 영국의회 승인 투표 연기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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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미국시간 기준) 마감된 세계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운 미-중 무역분쟁의타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 의사를 확인한 후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동반 상승했다.
MSCI 기준으로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이 더욱 약진했다. 선진국지수는 +1.2%를 보인데 반해 신흥국은 +0.7%에 그쳤다. 미국 경제에 연관도가 높은 신흥국 라틴아메리카가 1.7% 상승했으나신흥국 아시아는 +0.4%를 기록했다. 시차로 인해 미국시장의 호재가 오늘 오전 아시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MSCI2019년 연간 실적으로는 중국이 +12%, 미국이 +9.8%를 기록하고 있다. -중 간의 무역분쟁의 데당트와 중국의 적극적인 시장 부양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해 말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의 연초 상승을 전망했었다.

하루 전, 미국 해군이 중국과 민감한 군사 분쟁 이슈 지역인 남 중국해(난사군도) 진입사태까지 발생하며 긴장감을 높였던 미-중 관계는 하루 만에 다시 크게 불확실성을 낮추었다.

외신들은 31일까지 미-중 무역협상이타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 하며 연일 31일협상 시한을 연장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백악관 내각회의 후 연장 가능성을 보이는 언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고 확실한 타결 가능성이 있다면 협상 시한을 조금 미룰 수 있다고 언론에 전했다.

뉴욕시장은 즉각 반응하며 3대 시장이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지난 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90일간휴전을 전격 합의했고 시한은 31일 자정이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320시 시점으로 미국은 중국의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해수입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중 무역분쟁 완화와 더불어 215일로다가온 마 연방정부 폐쇄 협상의 합의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뉴욕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14억 달러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포함시키는 선에서 합의하고 트럼프에게 동의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나, 트럼프는이에 동의하지 않고 다만미 연방 정부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일단 연방정부 서비스 마비에 따른 경제적 타격의 공포를 잠재웠다.

한편 영국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의 영국 의회에 227일까지 수정된 브렉시트안을상정하겠다고 일정을 보고했다. 외신은 EU의 브렉시트안 수정의지가 없음을 보고하고 있으나 메이 총리는 EU와 수정안 교섭을 벌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MF, 영국중앙은행 등 다양한 기관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악영향을 경고하는 가운데 일단 당분간 브렉시트 이슈의 영향력은 소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WTI1.7% 상승했다. OPEC가산유량 감축을 확인하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도 완화된 것이 작용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