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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UAE 2위은행과 2억달러 대출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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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UAE 2위은행과 2억달러 대출약정 체결

당초 1억달러 모집 참여은행 늘어나면서 상향, 기업위상 과시

조인환(왼쪽)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에미리트NBD 기업본부장이 지난 1월 31일 두바이에서 2억 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조인환(왼쪽)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에미리트NBD 기업본부장이 지난 1월 31일 두바이에서 2억 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리트 2위 은행인 에미리트 NDB(Emirates NDB)와 2억 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체결한 이번 대출약정의 규모는 당초 1억 달러 수준의 대주단 모집이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들이 많아 2억 달러로 규모가 늘어나면서 대우건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었다.
대우건설은 모집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금액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Tranche)로 모집하지 않고 중동계 은행의 기호를 고려해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해 모집액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트렌치는 동일한 대출약정으로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때 각각의 개별계약을 뜻한다.

또한 대주단에 주간사인 에미리트 NDB뿐 아니라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해 회사의 자금 조달선 다변화에 성공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