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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허벌라이프 CEO 사임…美 사법당국 뇌물 수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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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허벌라이프 CEO 사임…美 사법당국 뇌물 수사 관련

리차드 구디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CEO가 사임했다. 사진=허벌라이프 비디오 라이브러리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리차드 구디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CEO가 사임했다. 사진=허벌라이프 비디오 라이브러리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리차드 구디스(Richard Goudies)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초 자리에서 물러났다. 리차드 구디스의 사임은 미국 사법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반부패 행위 관련 수사와 관련돼 있다.

미국 매체 윈스턴-살렘 저널(Winston-Salem Journal)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사법 당국이 허벌라이프가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외국 뇌물법(Foreign bribery law)를 어겼는지 수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주요 수사 대상은 허벌라이프 중국 지사의 대외 담당 부서가 사용한 유흥과 선물 비용이다.
리차드 구디스의 전화 통화 녹취록이 수사에 단초를 제공했다. 약 10년 전 허벌라이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리차드 구디스는 당시 홍콩 혹은 중국 본토에 있는 동료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흥비용 등을 쓰면서 회사 지출 규정을 무시하라고 말했는데, 이 통화 녹취록이 지난해 연방 수사관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허벌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해당 발언은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기준에 어긋난다”며 “내부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을 교체하고 관련 정책과 절차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