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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 또 중국 BOE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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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 또 중국 BOE에 밀렸다

LCD TV·모니터용 등 대형 대널 부문서 왕좌 내줘

중국 BOE가 대형 LCD패널 부문에서 LCD디스플레이를 누르고 이분야 1위에 올라섰다.(사진= BOE)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BOE가 대형 LCD패널 부문에서 LCD디스플레이를 누르고 이분야 1위에 올라섰다.(사진= BOE)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부문에서 중국 BOE에 밀려 왕좌자리를 내줬다.

디지타임스는 13일 BOE가 지난해 5430만대의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출하해 시장 출하량 1위를 차지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486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그마인텔컨설팅은 BOE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용 디스플레이에서도 LG디스플레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는 보고서를 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용 소형 OLED디스플레이에서는 삼성전자 OLED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이고 LG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용으로 소량 생산을 시작한 상황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와 관련, 올뷰컨설팅(AVC)이 집계한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억5100만대였다. 총 출하량 중 BOE는 373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3450만대를 기록했다.

BOE는 지난해 자사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단위 출하량면에서 24% 증가했고, 면적 출하면에서는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EC-팬더LCD테크놀로지와 CSOT의 공격적인 가격전략과 증산 등으로 인해 올해 모니터용 패널 부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CEC팬더는 21.5인치, 23.8인치, 32.5인치 부문을, CSOT는 21.5인치, 23.6인치, 31.5 인치 부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EC팬더는 AUO 및 LG 디스플레이와 직접 경쟁하기 위해 하이엔드급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배치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CSOT는 올해 곡면패널 및 게임용 패널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시그마인텔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상위 4개사는 BOE, AUO, 이노룩스, LG디스플레이 순이었다. 지난해 이부문 공급량은 4.5% 증가한 1억8500만대에 이르렀다. 이들 4사의 출하량이 전세계출하량의 90%를 차지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