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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세계 11억 스마트폰 음악에 난청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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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세계 11억 스마트폰 음악에 난청 위험

WHO, 새 허용볼륨 기준 발표 …100dB 이상 15분 노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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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너무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어 청각장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야후저팬에 따르면 유엔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전세계 12~35세 인구중 절반정도인 11억 명이 스마트폰이나 개인 오디오 기기 등을 통해 큰 소리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청각장애의 위험을 수반하는 습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WHO와 ITU는 이 같은 젊은이들의 청각을 지키자는 목적으로 구속력은 없지만 오디오 기기의 제조 및 사용에 대한 국제 기준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안전기준인 안전한 듣기 장비 및 시스템(Safe listening devices and systems)은 모든 오디오 기기에 허용볼륨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이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노출되는 볼륨과 지속 시간을 추적하고 사용자의 청력에 미치는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인구의 약 5 %에 ​​해당하는 약 4억6600만명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난청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는 3400만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WHO는 "ITU와 공동으로 개발 한 이번 새로운 기준에 의해 매일 음악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 층을 보호할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WHO는 85데시벨(dB) 이상 8시간, 100dB 이상에서 15분의 음량에 노출되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WHO 테도로스 아도하논 (Tedros Adhanom) 사무총장은 "많은 젊은이들이 음악을 듣는 동안 자신의 청각에 손상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일단 청력을 잃으면 회복이 어려운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