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에게도 9억 달러의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전했다.
2006년 설립된 수빅조선소는 수주기준으로 한 때 세계 10위의 조선소로 평가받았으나 계속된 감원 등 긴축경영에도 조선업 불황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수빅조선소의 도산은 필리핀내에서는 정치 문제가 되고 있다. 약 35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주인찾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조선소 두 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앓려진 가운데 필리핀 상공회의소 의장은 필리핀 국내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항만운영사로 상장사인 국제컨테이너터미널서비스(ISTSI)의 엔리케 라존(Enrique Razon) 회장이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