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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은 우리 망하게 못한다" 자신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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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은 우리 망하게 못한다" 자신감 드러내

런정페이 "멍완저우 화웨이 CFO 기소는 미국의 정치적 의도"

런정페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회장이 미국의 압력에 대해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릴 방법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런정페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회장이 미국의 압력에 대해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릴 방법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미국이 우리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5G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 이와 같이 말하며 미국 제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금융 사기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또 이들이 일명 '백도어'를 통해 중국 정부의 스파이 역할을 한다고 주장,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며 주변국에 촉구하는 등 화웨이 압박에 나섰다.

런 회장은 18일(현지시각) BBC와 가진 인터뷰서 “우리가 더 앞서 있다는 이유로 세계가 우리를 떠날 수는 없다” 며 “서쪽에서 불이 꺼지더라도 동쪽은 여전히 밝다. 북쪽이 어두워지더라도 여전히 남쪽은 남아 있다” 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이 화웨이 장비 배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날 런 회장은 “우리는 여전히 영국을 신뢰하고 있고 영국도 우리를 더 많이 신뢰하기를 바란다”고 밝기기도 했다.

한편 런 회장은 미국 정부의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기소건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런 종류의 정치적 의도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미국은 어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제재하려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화웨이가 전산망에 침투해 보안 정보를 빼돌리는 ‘백도어’를 제품에 설치해 팔았다는 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화웨이는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 때문에 전 세계 고객들의 혐오감을 사는 위험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