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엑스소프트(Exsoft)는 "실크에어가 오는 5월1일부터 김해공항의 최장 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정기 노선을 취항한다"고 21일 보도했다.
기존 김해공항 싱가포르 노선은 비행시간(6시간) 대비 환승시간(3~4시간)이 길어 오래전부터 공항 이용객들이 직항노선 개선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8월 한국과 싱가포르 간 항공 회담을 통해 직항노선 취항을 결정했으며 실크에어가 운수권을 획득했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싱가포르 관광청과 관광교류에 관한 협약을 통해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의 홍보와 마케팅 상호 지원,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싱가포르는 항만도시로서 조선·해운·금융 등 부산시와 산업 연관성이 높고 싱가포르 공항의 환승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 차이 우(Foo Chai Woo) 실크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부산 직항 노선 취항을 통해 싱가포르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부산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싱가포르항공과 실크에어가 보유한 광범위한 노선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목적지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오는 26일 또는 27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포함한 운수 배분권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내 항공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개설된 후 16년 만에 신규 취항하는 첫 중·장거리노선은 어느 항공사가 거머쥘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