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직자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피해자 12명이 20일(현지시간) 교황청에 ‘제로 톨레랑스(불관용)’ 정책을 도입하라는 진정을 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알현을 촉구했다. 이 정책에는 학대를 은닉한 추기경의 성직박탈 등도 포함돼 있다.
소년시절 사제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미국인 피터 아이즐리는 “이 조직에서 규칙을 만들고 권한을 가지는 인물과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인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국자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성적 학대 불관용 정책도입의 요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교황께서 (성적 학대의) 은닉에 대한 무관용을 성문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